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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학사

백색증 이란?

by 이릴 2017.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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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증(Albinism)은 동물이나 사람의 눈, 피부, 머리카락 등에서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는 질병입니다. 멜라닌 색소를 만들 수 있는 효소(티로시나아제)가 돌연 변이에 의해 형성 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형성되어 제대로 된 작용을 하지 못해서 검은 색소가 나오지 않는 것 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시각적인 장애를 수반하며, 햇빛(특히 자외선)에 의한 피부의 손상이나 피부암의 리스크가 매우 높습니다.


사람의 백색증은 의학적으로 선천성 백색증으로 불립니다.


백색증 환자의 인생은 너무나도 고달픕니다.


건강은 물론이고, 외모 때문에 타인에 의한 차별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서양에서는 붉은 눈을 가진 백색증 환자를 악마의 아이라고 하며 마녀사냥을 했습니다. 또한, 햇빛에 약하기 때문에 흡혈귀라는 말을 들으며 살아가야 했던 사람도 많았습니다. 한편, 탄자니아 지역 인구 4000만 명 중 20-30만이 백색증을 앓고 있는데, 이들은 항상 마녀의사에 의해 살해 위협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백색증 환자의 신체가 행운과 부를 상징한다는 미신 때문에 팔 다리나 신체의 일부를 잘라가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백색증 환자의 고기를 먹으면 에이즈가 낫는다'는 미신이 퍼져서 많은 백색증 환자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녀 의사의 백색증 환자 사냥 - 마녀 의사(Witch Doctor)는 어떤 사람들일까?


한편, 예로 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하얀 동물을 신수로 여겼습니다. 특히나 백사, 백록 등은 동양권에서 영물로 여겨 졌습니다. 이렇게 백색증은 사람 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나는데, 사람에 비해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은 생존률이 매우 낮고, 도태되기 아주 쉽습니다. 거의 없거나 아주 낮은 시력 때문에 공격성과 민첩성이 매우 떨어지고, 보호색이 없기 때문에 포식자에게 쉽게 노출 되며, 질병에 걸리기 쉽고 피부가 쉽게 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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