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02:48.21 ID:ENgJP9IFFao
이 썰은 내 개인 썰이라 오컬트로 가긴 좀 뭐하네...
그래서 괴담판에 올려볼련다. 사람은 없지만.
일단 이 꿈은 약 한달 전부터 현재진행중이라는 걸 밝힌다.
2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05:57.02 ID:ENgJP9IFFao
나는 한평생 이런 기괴한 현상은 겪어보지 못했다. 가위눌림따위도 겪어보지 않았었는데.
요즘 들어 뭣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몸이 허해지는 건지, 가위도 눌린다. 올해만 들어 벌써 2번이네. 적은 횟수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미심쩍다.
3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07:39.11 ID:ENgJP9IFFao
그게 이 꿈에서 기인된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개꿈은 아닌 것 같고 하니 여기에다 초기의 꿈 내용을 올려봄.
개소리같이 들리지만 참 나도 어이가 없었다. 오컬트에서 낚시소재로 간간히 쓰였던, 구라같은 일로 치부하기엔 마음에 걸린다.
서론이 길었네. 썰 푼다.
4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11:34.94 ID:ENgJP9IFFao
꿈일기나 보면서 풀어볼게.
꿈에서 깨자마자 쓴 터라 글씨가 좀 괴상하다만.
간단하게 키워드로만 써놓은 꿈내용을 글로 풀어보자면 이렇다.
1일차.
우선 꿈에서 정말이지 눈부시고 하얀 방에 앉아있다. 테이블이 내 앞에 있고.
갈색에다 사각형 테이블, 식탁보 따윈 없고.
내 앞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는데 어느새 내 옆에 남자가 앉아 있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낯선 사람이다. 일단 나이대는 20대?
5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11:52.10 ID:HPLM+PsvT8Q
얼른 풀어봐 재밌을것같은데 내가 들어줄께 .
6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13:01.43 ID:HPLM+PsvT8Q
헐 그외에는 보이는게 없어? 하얀방이라.. 그런곳에 오래있으면 미친다는데..
이거 큰일인데..?
7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15:04.59 ID:ENgJP9IFFao
들어줘서 고맙다. 일단 일기에 없는데 기억나는 내용도 보충해서 풀게.
일단 내 의지로는 움직일 수 없음. 그렇다고 꿈 속에서 내가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일체 움직이지 못한다.
가위눌릴 때 온갖 힘을 줘도 못 움직이잖아. 그 느낌이다.
난 앉아서 오른쪽 팔을 그 남자에게 내밀고 있다. 참고로 내가 입었던 옷은 반팔티.
색은 기억 안 남.
손바닥이 보이는 방향으로 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으면, 그 남자가 커터칼로 내 팔을 긁는다. 긁는다는 표현이 적합한가? 목판 파내듯이 살을 파낸다고 해야 하나?
8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16:31.69 ID:ENgJP9IFFao
여기서 문제가,
꿈에선 꼬집든 높은 곳에서 떨어지든 고통을 못 느끼잖아.
그런데 이번 꿈에서는 진짜처럼 아팠다. 짜증나기도 하고 해서 그 남자 얼굴을 보려 했다.
얼굴을 주먹으로 쳐주게.
그런데 너무 눈이 부셔서 못 보고 있다.
9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17:46.06 ID:ENgJP9IFFao
거기서 1일차 꿈은 끝.
그리고 이 꿈이 3일 정도 더 간 것 같다.
그리고 4일차에선 약간 공간이 넓어졌더라고. 제약도 한결 줄었고.
10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23:10.75 ID:ENgJP9IFFao
4일차.
또 살을 파였음. 짜증. 커터칼 색은 청색.
(이렇게 일기장에 써져 있었네.)
1~3일차에 꿨던 그 내용 이후, 갑자기 시점이 바뀌었다. 1인칭이었던 게, 3인칭으로 바뀌었더라.
난 그 방에서 나갔음. 그냥 평소에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나가듯이 나간 거지.
내 의사대로 나가는 게 아닌 것 같았어.
나갈 때 화분 하나가 보였다. 건물에 삭막한 분위기를 좀 전환시키려고 두는 큰 나무 심은 화분 같은 것. 하지만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으니 넘어가고.
바깥은 대학교의 어느 건물 복도.(직감적으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 방은 재수없게도 엄청시리 눈부셨는데 나와보니 어두컴컴하더라.
비상구 초록색 전등 있잖냐. 그거 덕분에 참으로 어슴푸레했다.
11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26:09.78 ID:ENgJP9IFFao
갑자기 시점이 급 전환. 다시 1인칭. 좀 짜증.
복도에 문은 양쪽으로 꽤 있었던 걸로 기억.
분위기는 삭막하고 어두웠다. 흑백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음. 무섭다기보다는, 삭막했지.
그 문들마다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거기서 4일차 끝.
그리고 꿈일기가 당분간 없네. 푹 자서 꿈을 안 꾼데다가 귀찮아서 안 썼던가..
12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28:42.43 ID:ENgJP9IFFao
이건 뭐 읽어보니 중2병의 미칠듯한 오글거림을 내장한 일기네.
에라이 좀 쉬었다가 쓸까.
일단 아직도 내 신변에 위협따윈 없다. 그냥 좀 신경쓰일 뿐이지.
루시드드림은 역시나 매일 실패.
귀신이니 뭐니 나를 해칠 수 있을까보냐. 내 기가 너희들보다 세다 십새키야.
이런 일념으로 살고 있다.
13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0:55:46.10 ID:HPLM+PsvT8Q
... 으 살을 카터칼로 .. 끔찍해.
아 그리고 조명이 있어? 그것때문에 눈이 부신거야 아님 방이 흰색이라?
14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1:01:41.74 ID:ENgJP9IFFao
>>13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그 방에서 시야를 거의 이동시키지 않았음.
벽에서부터 빛이 뿜어져나온다는 약간 이상한 느낌이다.
15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1:04:12.71 ID:HPLM+PsvT8Q
>>14
어머..요상한 오오라..?
나도 점점 소름이 돋기 시작.. 곧꺼야될지도..
16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1:05:12.74 ID:ENgJP9IFFao
>>15
기분탓. 소름돋을 정도의 썰이 아니니까!
..........기분탓이다.
..................
17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1:10:15.29 ID:HPLM+PsvT8Q
>>16
나는 왜 기묘하게 소름이 돋을까.
뭐 기분탓으로 돌리자..스레주! 그럼 거기서 끝인거야?
18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1:11:10.44 ID:ENgJP9IFFao
>>17
여전히 있지만, 일단 듣는 사람이 적기도 하고 해서.
이 꿈이 뭐 어찌될지 감이 안 오네.
오컬트에도 한 번 가볼까..? 아마 더 많은 조언을 얻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낚시티난다고 욕먹든가.
....그럴 것 같다.
19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1:14:20.82 ID:HPLM+PsvT8Q
>>18
일단....여기 남아있는게 어떨까. 괴담에 더 가까운듯싶은데.
20 이름:이름없음 :2010/10/30(토) 21:18:19.76 ID:ENgJP9IFFao
>>19
그래야 할까
일단 난 여기서 나갈게.
얘기 들어줘서 고맙다.
21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00:35:44.10 ID:MjR97fnehzA
아차. 착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데
저 꿈은 자주 꾸고 그러진 않는다..
가끔씩 꿔. 뭔가 발현조건...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22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0:23:26.56 ID:LtCmyLpHC+U
>>21
발현조건?...아 꿈을 꾸는 조건 말하는거지..?
힘내 스레주 나도 자주 그런것들을 겪곤했으니까..
뭐 지금도 .... 아무튼 난 기분탓일뿐일거야.. 힘내
23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2:38:22.42 ID:MjR97fnehzA
>>22 고마워.
오늘도 꿈을 꿨다. 일어나보니 11시.
일단 5일차부터는 죽 꾸지 않았다. 그때 좀 피곤했었던 걸로 기억. 아니면 발현조건 x라든지.
이어서 품. 10일차? 그쯤에 다시 꿈이 전개.
꿈의 시작은 복도. 여전히 어두컴컴하다. 문 앞에 뭔가 있긴 있는데 전엔 잘 안 보였던 게 뚜렷하게 보임.
낯선 사람들이 담배를 피거나 멍하니 있거나 둘 중 하나의 포즈로 서 있음.
반은 나를 주시. 내가 가는 방향마다 날 쳐다본다. 그 외에는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거나.
그리고 어느새 중앙통로?로 와있다. 거기는 그나마 빛이 들어오던데, 푸르스름하다.
역시 모 대학의 건물이었다. 내 기억 속에 있던 게 꿈에 나온 것 같다. 문을 열어 나가려 했는데 잠김.
2층으로 가는 계단도 있는데, 그 양 옆에 화장실이 있다.
ㅣ 계 단 ㅣ
------ -----
화장실. 화장실.
------ -----
복도. 중앙 복도.
---- ----
[출구]
24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2:40:27.42 ID:MjR97fnehzA
그림이 개떡같이 나왔네. 하여튼....
계단을 올라가려 할때 왼쪽 화장실에서 어떤 사람이 날 빤히 보며 연기가 나는 담배를 들고 있었다. 이상하게 그 사람만큼은 생생하게 보였다. 30대 남자.
어쩐지 짜증났다. 거기서 깸. 10일차 끝.
25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2:43:22.39 ID:MjR97fnehzA
13일차.
명시하지 않은 날은 꿈을 꾸지 않거나, 개꿈임. 아니면 전혀 관련없다거나 기억 안 나거나.
꿈일기에 쓰여진 날짜가 제대로 맞다면 말이다.
시야는 그대로 고정. 옆을 보지도 않았음.
계단을 올라가려 했는데, 중간쯤에서 깸. 끝.
26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2:47:44.54 ID:MjR97fnehzA
14일차.
계단 위로 올라감.
중간쯤에서 창 밖 풍경을 봤어야 했는데 기억안남. 뭔가를 봤는데.
위에는 1층과 사뭇 달랐다. 분위기도 그렇고 건물 구조도 그렇고.
아래층이 흑백영화&어두컴컴한 분위기라면 2층은 으리으리한 대저택의 내부를 연상시킴. 건물 내부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붉은색이었다. 그래도 아래의 음침함은 없었다. 대신에 약간의 막막함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음.
27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2:50:01.79 ID:MjR97fnehzA
낮잠을 자 보았지만, 꿈은 꾸어지지 않았음.
28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2:54:31.91 ID:MjR97fnehzA
17일차. 처음에는 꿈꾸는 날이 매일이었는데 나아진 것 같음.
얼굴도 모르는 쌩 초면의 친구 3명이 있었다. 사실 얼굴도 잘 안 보인다. 친구로 그냥 인식된 듯.
아, 한 명 빼고 기억난다. 좀 통통한 여자애, 그리고 마른 남자아이. 요 남자애 자식은 과묵한 성격인 걸로 기억난다.
그 놈들은 아무 말도 안 하고 나만 졸졸 따라다닌다. 어쩌란거냐?
그런데 더 황당한 건 나도 그 애들에게 관심을 끄고 2층을 돌아다닌 걸로 기억한다.
2층은 꽤 넓은데다가 복잡하다.
29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2:58:19.27 ID:MjR97fnehzA
이 기록을 스레에 다 옮기게 되면 이미 어디 뒀는지도 기억 안나는 꿈일기장을 샅샅이 뒤져서 찾아낼 거다.
그냥 태우는 게 좋을지도.
30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3:10:05.22 ID:MjR97fnehzA
꿈이 황당무계한 소설같아서 기분이 나쁘다.
왜 이런 꿈이 꾸어지는지 모르겠다. 내가 정신병에 걸린 건 아닌데.
갑자기 화가 난다.
나오는 인간들은 많은데 정작 안면 있는 인간들은 하나도 없다.
19일차.
친구라는 3명의 애새끼들은 아무도 없음. 나 혼자.
건물 내부는 짜증나게 복잡함.
창 밖을 보는데 기억이 안 난다. 뭔가가 있었는데?
몸은 내 의사대로 안 움직여졌다. 뭔 시나리오에 맞춰 움직이는 것 같은 기분.
게다가 짜증나던 게 건물을 돌아다닐 때마다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음.
게임에 비유하자면 뚝뚝 끊긴다고 해야 할까
난 분명 여기 있었는데 발을 옮기면 생전 본적도 없는 2층의 어딘가로 이어짐.
그렇게 탐색하고 있는데 어떤 자식이 내 앞길을 막음. 나가는 곳인지 어디로 통하는 문인지 모르겠는데 거기를 막고 있는 것 같음.
그 자식은 역시 생전 본 적도 없는 바짝 마른 남자아이. 초6에서 중1정도 되었다.
31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3:14:36.46 ID:MjR97fnehzA
간간히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 갱신속도가 느림.
양해부탁, 이라 해도 보는 사람도 없고 나도 기록하는 것뿐이니 상관없음.
아차. 29에서 꿈일기장을 어디 뒀는지 기억 안 난다는 멘트에 대해 말해보자면, 내가 어제 짜증나서 공책을 어디에 처박아 뒀는데 못 찾겠다. 일단 기억에 의존해 기록해나감.
32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3:19:39.12 ID:MjR97fnehzA
쓰다 보니 정말 체력이 안 따라주는 듯
잠시 후에 재기록함.
33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3:37:03.03 ID:MjR97fnehzA
날짜도 기억 안나고 하니 무작정 적어보겠다.
참고로 2층부터는 시점이 1인칭으로 전환.
그 비쩍 마른 자식이 내가 갈 때마다 막음. 말도 안하고 내가 가려 할 때마다 내 앞길을 막는다. 아무 말도 안하고 그러고 있더라고.
어째서 내가 육탄전을 안 벌이고 조용히 뒤돌아서서 다른 곳으로 갔는지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어쨌든 이동.
2층에 방이 엄청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방은 어느 통로로 이어질 때도 있었고, 어쨌든 별거 없음.
그렇게 헤매고 있는데, 좀 특이한 게 바깥의 풍경은 흑백이었다는 거다.
그리고 더럽게 높음.
평소 꿈에서 높은 곳에 있으면 뛰어내리는 게 내 습관인데,(재미있으니까.) 창문이 안 열렸다.
34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3:38:25.48 ID:MjR97fnehzA
더럽게 높다는 건..
분명 건물에서 2층에 다다랐을 뿐인데 바깥을 내려다보면 왜 이렇게 높은가, 싶었다.
4층에 올라와있는 기분이었다.
35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3:41:28.16 ID:MjR97fnehzA
갑자기 그 친구자식들이 나타났음.
내가 처음으로 말을 건 게, "어디 갔었는데?" 였다.
그러니까 내가 위 레스에서 묘사하지 못한 남자애가 "아무데도 안 갔었는데?" 라 대답했다.
...뭐 어쩌란거냐. 내가 못 본 걸 수도 있지만 난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으로 생각중.
그 녀석들이 날 놀리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난 출구를 찾아 이동했다.
그런데 꼭 내가 건물 안에 있으면, 89%의 확률로 출구를 못 찾음. 잠겨있으니까.
이번 꿈도 예외는 아니었음.
36 이름:이름없음 :2010/10/31(일) 13:42:59.24 ID:MjR97fnehzA
그런데 왜 2층에서 출구를 찾는 건지부터 의문.
그런데 내가 그 바보같은 짓을 멈출 수도 없는 노릇이고.
37 이름:이름없음 :2010/11/01(월) 00:17:50.19 ID:n4dqoTK0ldI
밤이라 역시 한적하군
>>36에 이어.
어느 곳에 가니 정말 추악하게 생긴 이도저도 아닌 괴생물체가 있었음. 사람 몇명을 덩어리로 합쳐놓은 거라 해야 하나? 그 녀석도 내 앞길을 막고 있었다.
여기서 꿈은 끝.
그리고 오늘..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자면 어제 꾼 꿈에서는 내가 2층에서 방문을 열었다 닫았다 했었는데. 뭔 의미인지 모르겠다.
사실 여기 나오는 모든 꿈에서 의미가 과연 있는 건지 모르겠다.
일단 여기까지가 내가 꾼 꿈의 전부.
꿈을 꿀 때마다 틈틈이 와서 기록하겠음.
그럼 좋은 밤 되시라.
38 이름:이름없음 :2010/11/01(월) 00:47:12.38 ID:yvyH6eXpm7w
갱신
39 이름:이름없음 :2010/11/01(월) 19:30:55.83 ID:yTnKAs4VAw6
>>38
갱신 고맙다.
내 스레를 봐주는 사람들에게 모두들 감사하고 있다.
내가 말주변이 없어 이렇게밖에 고마움을 표시할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따름.
40 이름:이름없음 :2010/11/01(월) 19:32:47.25 ID:yTnKAs4VAw6
오늘은 다행히 꿈을 꾸지 않았고 불안한 일이 터지긴 했다. 그래도 염두에 둘 필요는 없는 것 같음.
11월 1일자 끝.
41 이름:이름없음 :2010/11/02(화) 18:06:26.69 ID:4Cey28iJrRY
약 3,4년 전에 꾸었던 꿈을 또다시 꾸었다.
굳이 기록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음.
생각해보니 그 때는 참 재미있는 꿈도 많았었는데, 요즘은 현실적인 꿈만 꾸는 것 같다. (이 스레의 꿈을 제외하고)
11월 2일자 끝.
42 이름:이름없음 :2010/11/03(수) 13:38:41.03 ID:cCc78dyfuFo
잘접 깜.
꿈의 파워가 약해진건가? 아니면 그 반대?
어쨌든 여기에 와서 썰을 푸는 뒤로(거의 일방적인 기록이지만)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잊으려 하던 커터칼 꿈이 꾸어짐.
눈부셨음.
남자 얼굴 못 봄. 내 팔이랑 테이블 밖에 또렷이 본 게 없음.
아팠음.
11월 3일자 끝.
43 이름:이름없음 :2010/11/03(수) 15:14:11.92 ID:fmJ6ehwiTQ6
빈도는 둘째치고 이렇게 계속 이어지는 꿈 꾼다는거 자체가 기분 찝찝하던데....
44 이름:이름없음 :2010/11/03(수) 15:36:50.62 ID:GrgSq1Y4xsY
꿈에서 내가 심부름 가고 있었거든?
우리 아파트는 입구가 2개거든.
난 내집이 상당히 끝쪽이라서 오른쪽으로 가지만
오늘은 왼지 모르게 왼쪽으로 갔어.
그거 알지? 공포영화의 한장면.
방이 시뻘개지면서 귀신이 나타나는 장면.
귀신이 나타나진 않았서.
근데 문이 잠겨있더라.
왼쪽 입구 바로 옆에는 놀이터가 있어.
놀이터가 이상할정도로 음산하더라 ㅎ
암튼 왼쪽이 잠겨있어서 오른쪽으로 갔더니 열려 있더라 ㅋ
그래서 들어가서 1층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7층을 눌렀어.
(우리아파트는 버튼이 1,3,5,7,9,12가 있어
덕분에 엘베의식 못함 ㅠㅠ)
암튼 7층을 눌렀는데 4층이 나온거야.
할수없이 계단으로 1층에 내려갔어.
그리고 대충 어림잡아서 8층을 올라왔어.
꿈이라 그런가? 전혀 힘들지 않았어.
암튼 우리집 문 손잡이를 잡을려고 하는데
복도 끝쪽에서 귀신같은 여자가 막 날라(?) 오는거야.
45 이름:이름없음 :2010/11/03(수) 15:43:49.45 ID:GrgSq1Y4xsY
그래서 존나 뛰어가지고 한 3층 내려왔는데 지하실인거야.
우리집은 분명히 8층인데...
암튼 지하실에 가보니까 그 넓디넓은 지하실이 화장실만해졌고
한개밖에 없는 전등은 빨간색으로 빛나더라.
옆에는 흉측하게 생긴 가면들이 걸려 있었어.
근데 갑자기 그 가면들이 붕 뜨더니 사람의 얼굴로 변하더라.
도망칠려고 했는데 문이 없는것 있지ㅠㅠ
암튼 갑자기 없던 문이 생겨서 글루 튀었는데
우리집 앞..ㅎㄷㄷ
아까 그 귀신 또 나타날까봐 빛의 속도로 문열고 들어갔더니
우리집 천장, 바닥, 벽이 온통 노란색 포스트잇 색깔이더라 ㅋ
포스트잇 하나 뜯어보니까 거기에
'넌 죽을 것이다'이렇게 써 있는것 있지.
지금 우리집에 아무도 없는데 뒤에서 자꾸 인기척이 느껴지는 건 뭘까
46 이름:이름없음 :2010/11/03(수) 15:47:26.16 ID:cCc78dyfuFo
>>43
동감. 정말 기분이 더럽다 못해 짜증난다.
내가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면 꿈에 있는 것들을 다 때려부수고 싶다.
47 이름:이름없음 :2010/11/03(수) 19:53:21.04 ID:7Ev0gMMnrew
화요일, 그니까 어제 들어오지 못했더니 벌써 이리 많은 스레가 올라왔네//..
얼마나 많은 꿈을 꾸었으면 이렇게 적어도 많을까.. 의문에 의문
48 이름:이름없음 :2010/11/03(수) 19:54:10.31 ID:QgsuGXzE0+A
ㅠㅠㅠㅠㅠㅠ정주행 끗ㅠㅠㅠㅠ
뭐야 이거 무서워
49 이름:이름없음 :2010/11/03(수) 20:03:34.71 ID:cCc78dyfuFo
들어주는 사람들 고맙다. 평소에도 정말 감사하고 있음.
내 말투가 좀 짜증날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점에서는 미안하다.
50 이름:이름없음 :2010/11/04(목) 13:57:16.02 ID:aVDKsiOo+MU
커터칼꿈을 꿀 때의 늘상 그 방에 앉아있었다.
달라진 것이라면 남자가 사라지고 탁자 위에 커터칼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것 정도?
솔직히 말해, 그 남자가 없으니 더 무섭다.
조금 시야가 넓어졌음. 방 한쪽에 아늑해 보이는 침대 하나가 있었다. 이불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 느꼈을 때 깼다.
11월 4일자 끝.
51 이름:이름없음 :2010/11/04(목) 15:29:27.06 ID:aVDKsiOo+MU
>>35에서,
그런데 꼭 내가 건물 안에 있으면, 89%의 확률로 출구를 못 찾음. 잠겨있으니까.
위 레스에 오해의 여지가 있어 남긴다.
내가 건물 안에 있는 꿈을 꿀 때면, 대개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계속 맴돈다거나 출구가 잠겨있다, 는 뜻.
52 이름:이름없음 :2010/11/04(목) 16:12:54.71 ID:mrwUm66gfhw
헐..다시 커터칼이 있던 곳이라니... 처음으로 되돌아온건가..
53 이름:이름없음 :2010/11/04(목) 18:42:41.24 ID:AER2bthsVtw
스레주!
괜찮아! 말투가 짜증나는 말투라곤 하지만 난 괜찮아!
힘내길 바란다 ! ..... 긍정적인 생각만 하길 !
54 이름:이름없음 :2010/11/04(목) 18:51:46.40 ID:aVDKsiOo+MU
고마워.
정말 고맙다.
정말 든든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55 이름:이름없음 :2010/11/04(목) 19:10:47.37 ID:+bh6C7Xoewk
꿈이라..
한 삼사일동안 같은 인물만 나오는 꿈을 꾼 적은 있는데.. 썰은 안풀련다. 사실 별 것도 아니라서. 그냥 한 사일동안이나 꾸니까 좀 신기했을 뿐이었다.
56 이름:이름없음 :2010/11/04(목) 20:54:02.26 ID:DKCoJRQmCCo
그남자 옷이라던가 그런건 기억 안나? 얼굴형태같은,
57 이름:이름없음 :2010/11/04(목) 20:57:47.53 ID:aVDKsiOo+MU
>>56
옷은 기억 안난다.
색은 어쨌든 어두운 계통이었는데..
얼굴형태도 잘 모르겠고.
뜬금없지만 외모는 훈남 레벨
58 이름:이름없음 :2010/11/05(금) 07:42:12.53 ID:l24wOIBG4sQ
꿈은 꾸지 않았다. 아니면 기억이 안 나거나.
11월 5일자 끝.
59 이름:이름없음 :2010/11/05(금) 18:07:55.30 ID:D+Np3jBNERc
스레주는 꿈속에서 실험체 같은거 아닐까?
친구 3명은 감시역이라던지..
쨋든 힘내... 그런꿈 꾸는것많으로도 많이 피곤할텐데...
60 이름:이름없음 :2010/11/05(금) 20:52:21.90 ID:YRSB0xj6TtE
갱신...여태 가위한번 눌린적없어서 공감은 못하겠지만..
61 이름:이름없음 :2010/11/05(금) 21:11:12.45 ID:l24wOIBG4sQ
>>59-60
고맙다..
그래도 여기에 썰을 푼 덕인지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
62 이름:이름없음 :2010/11/05(금) 22:53:01.16 ID:nG8mhXaPNI+
갱신
63 이름:이름없음 :2010/11/06(토) 13:33:56.64 ID:OxZ4vAhmlJU
>>62
갱신 고맙다!
어두침침한 복도로 다시 나와있다. 아무것도 변한 게 없음.
2층으로 다시 올라감. 중간쯤 왔다 싶을 때 깼음.
정말 흥미로운 건 없었음.
64 이름:이름없음 :2010/11/07(일) 10:43:29.15 ID:6lpYuEOHjYw
계단이 조금씩 삐걱대던데, 뭔가 잘못된건가? 아니면 좋은 징조?
잘 모르겠다.
11월 7일자 끝.
65 이름:이름없음 :2010/11/08(월) 20:58:07.90 ID:8YDMO3S72L+
꿈을 꾸지 않았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즐기고 있다.
귀신이니 뭐니 하는 것들이 나를 해칠 수 있을까보냐.
11월 8일자 끝.
66 이름:이름없음 :2010/11/09(화) 16:21:25.35 ID:AD6eVJMYwKo
꿈일기를 적는 게 안 좋다 하여 당분간 그만두겠다.
만약 이 꿈이 끝나게 되어 무사하게 되면 그때 기억에 의존해 기록하려고 한다.
모두들 고마웠다. 언젠가 또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잠시 안녕.
67 이름:이름없음 :2010/11/12(금) 22:36:33.15 ID:e1k80eRUvlo
가위를 눌림. 올해로 도합 4번.
68 이름:이름없음 :2010/11/19(금) 17:07:41.85 ID:xFJa5RN68fM
안녕
돌아왔다
일단 꿈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는 것 같다.
69 이름:이름없음 :2010/12/05(일) 00:34:20.41 ID:hIgMIJ+TKRs
모두들 이 스레를 기억해?
70 이름:이름없음 :2010/12/05(일) 00:35:13.20 ID:hIgMIJ+TKRs
일단 난 스레주다.
이 꿈이 끝이 났음을 밝힌다.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현재는 꿈이 멈춘 것 같고, 그래.
71 이름:이름없음 :2010/12/05(일) 00:36:11.62 ID:hIgMIJ+TKRs
들어주는 사람 있을까...
없어도 뭐 상관없지만.
일단 지금까지 꿨던 꿈을 나열해 보겠다.
72 이름:이름없음 :2010/12/05(일) 00:40:51.41 ID:hIgMIJ+TKRs
2층으로 올라가는 내용 쯤에서 꿈일기를 그만뒀었지.
일단 꿈일기장은 태워 버렸다. 공책도 거의 다 써서 얼마 남지 않았던 거니, 별로 미련은 없다.
2층으로 올라갔었다. 거기서 3명의 친구라는 녀석들을 만났는데 역시 얼굴은 못 봤다.
창문으로 바깥을 얼핏 봤었는데 흑백이라는 사실은 여전했다.
방마다 문을 열어보니 전혀 딴 세상에 온 기분.
그러니까, 각자 다른 시간, 공간대의 세계의 방들을 끄집어내어 멋대로 건물에 붙여넣은 듯하다고 하는 게 제일 좋은 비유일까
들어오는 빛의 양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 다르긴 한데 공통점이라면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
그냥 빈 방이었다.
73 이름:이름없음 :2010/12/05(일) 00:43:03.64 ID:hIgMIJ+TKRs
내 시점에서 왼쪽, 그리고 복도 옆으로 늘어선 방들 중 맨 끝에서 두번째 방에는 어슴푸레했다.
푹신하고 아늑해 보이는 침대가 있었는데 그 위에 그 커터칼이 있더라.
무서웠음.
74 이름:이름없음 :2010/12/05(일) 00:45:24.19 ID:hIgMIJ+TKRs
베란다로 추측되는 곳에 있었음.
어떤 여자가 내 배에 부엌칼등을 횡으로 그었다.
끝부분은 뾰족하니까, 칼을 완전히 그어 옆으로 빼낼 때는 진짜처럼 아팠다.
일어난 후에도 아픈 느낌이 남아 있어서, 솔직히 섬뜩했다.
75 이름:이름없음 :2010/12/05(일) 00:51:47.31 ID:hIgMIJ+TKRs
그 후 몇 주일간은 꿈을 안 꿨었는데,
아마 5일 전이던가?
그 때 꿈을 다시 이어 꿨다.
나는 2층에서 (꽤나 넓더라고?)>>37에 나왔던 그 2층에서 배회하는 괴생물체를 피하려 이리저리 숨거나 도망치는 상황이었다. 친구 2명은 어디갔는지 없고 1명만 있더라. 과묵하던 남자애.
걘 아무 말도 않고 졸졸 따라다녔다. 그런데 나는 걜 쫓아낼 생각도 안하고 그냥 걔가 없는 것처럼 신경도 안 쓰고 행동했다.
또 정신없이 발을 뗄 때마다 엉뚱한 곳으로 휙휙 전환되어서 짜증나긴 했는데, 결국 2층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구조가 너무 복잡해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기 일쑤였지. 이런 복잡한 건물이 있을 수도 있구나, 라고 신기하게 느꼈다.
76 이름:이름없음 :2010/12/05(일) 00:59:43.22 ID:hIgMIJ+TKRs
그리고 이틀전에, 꿈을 다시 꿨지.
그 커터칼 꿈을 꿀 때마다의 방 안이었다. 원위치로 돌아와서 똑같이 반복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커터칼로 찌르고 쑤시고 파내고 할 땐 얼굴만 좀 찡그려질 뿐이지 이젠 참을 수 있던 참이었거든.
그런데 그 남자가 든 게 커터칼이 아니고 >>74의 여자가 들고 있던 칼을 들고 있었다.
칼등도 아니고 칼날로 괴롭힐 참이었나 보더라.
날이 팔에 닿는 걸 느꼈을 때 이제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 깼다.
꿈은 중요할 때 깨는 법이지.
잠에서 깬 이후에도 그 느낌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정말 무서웠다.
이러다간 뭔일 나겠구나 싶어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
77 이름:이름없음 :2010/12/05(일) 01:15:12.76 ID:hIgMIJ+TKRs
노트북 배터리가 부족해서 충전기 찾느라 늦었음. 미안.
그리고 어젯밤 마지막 꿈을 꿨다. 마지막이라 생각한다. 정황상..
역시나 커터칼꿈의 방 안에 앉아 있었다. 어제 꿈이랑 이어지는 건지 잘 모르겠네.
시야가 딱 고정된 채 그 남자가 칼을 들고 날 보고 있는 걸 볼 수 밖에 없었다.
내 팔이 잘 붙어 있는지 보지도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벌벌 떨었어야 할 것 같은데 꿈에 제어받는 탓에 난 그냥 감정 없이 앉아서 그 사람을 빤히 봤다.
78 이름:이름없음 :2010/12/05(일) 01:25:25.29 ID:hIgMIJ+TKRs
그 사람이 가까이 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심장 쪽이 아파서 숨을 제대로 못 쉬었다.
아마도 그 놈이 날 찌른 것 같다.
그리고 시야가 가물가물할 때 얼핏 그 놈이 나한테, 이제 끝이니까 안녕, 이라 말했다.
생각해보면, 그 놈은 처음부터 웃고 있었다.
일어나고 보니 역시나.
찔린 느낌이 남아 있더라. 그런데 이제 끝이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고 싶다.
79 이름:이름없음 :2010/12/05(일) 01:30:12.92 ID:hIgMIJ+TKRs
이제 끝이라 생각하니 홀가분하네..
그건 오늘 밤 확실히 알게 되겠지만.
어쨌든 끝났으면 좋겠다. 그 남자는 이제 끝이라 했으니까.
이 스레도 이제 더이상 갱신될 일은 없겠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 꿈이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들어준 스레더들 모두 고마워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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