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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학사

고대 인도 의학

by 이릴 2017.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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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철기 시대부터 내려오는 힌두교의 경전 중 하나인 아타르바베다(Atharvaveda)는 첫 번째로 의학을 다룬 인도 문서 중 하나입니다. 아타르바베다에는 다양한 질환을 위한 약초의 처방법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지병 치료를 위한 약초의 사용법은 훗날 아유르베다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장수를 위한 완벽한 지식'이라는 뜻의 아유르베다(Ayurveda)는 인도의 또 다른 의료 체계입니다. 아유르베다 중 가장 유명한 두 개의 교과서는 차라카(Charaka)와 수슈루타(Sushruta)의 학교에 속해 있습니다. 가장 초창기의 아유르베다는 이론적 개념이 상당히 추가된 전통적인 약초 사용법과 함께, 기원전 600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새로운 질병 분류학과 치료법, 석가모니와 다른 사람들을 포함한 사상가들의 공동체로 부터 출현된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차라카 삼히타(Charakasamhitā, Charaka Samhita)라고도 불리는 차라카의 개론에 따르면, 건강과 질병은 예견된 것이 아니며, 삶은 인간의 노력으로 인해 연장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슈루타 삼히타(Suśrutasamhitā, Sushruta Samhita)라는 수슈루타의 개론에 따르면, 의술의 목적이란 '환자의 질병 치료, 건강 상태의 보존, 생명의 연장' 이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이 고대 개론서들은 진찰 기술과 진단, 치료법, 굉장히 많은 질환의 예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슈루타 삼히타는 코 성형술(rhinoplasty), 찢어진 귓불의 재건, 방광 결석 절제술(perineal lithotomy), 백내장 수술,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적출 수술의 과정을 포함한 다양한 수술 형태의 과정을 설명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수슈루타의 과학적 분류 경향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그의 의학 논문은 184개의 챕터로 구성 되어 있고, 1,120개의 질병이 기록 되어 있으며 부상과 질병이 노화와 정신병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슈르타 삼히타는 125가지의  수술 기구와, 300 여 가지의 수술 방법을 묘사했으며, 인간에 대한 수술을 8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했습니다.


아유르베다의 고전들은 각각 아래의 8개의 의학 분야로 언급 됩다.

1. 카야시키차(kāyācikitsā, Kayacikitsa여기 부턴 한글 발음이 정확하게 검색이 안됨ㅠㅠ...) : 내과

2. 살리아시키차(śalyacikitsā, Salyacikitsa) : 해부학을 다루는 외과

3. 살라카야시키차(śālākyacikitsā, Salakyacikitsa) : 눈, 귀, 코와 인후 질병을 다루는 분야

4. 카우마브라티타(kaumārabhṛtya, Kaumarabhrtya) : 소아과 및 산과(조산술), 부인과

5. 부타비디야(bhūtavidyā, Bhutavidya) : 영혼, 정신 의학과

6. 아가다 탄트라(agada tantra) : (곤충에게) 쏘인 곳과 (동물에게) 물린 곳의 치료를 다루는 독소학

7. 라사야나(rasāyana, Rasayana) : 회춘학 (젊어 지는 것에 대한 학문)

8. 바지카라나(vājīkarana, Vajikarana) : 성욕을 높이는 것(최음제, 미약(媚藥))과 다산학


이러한 의학 분야들을 배우는 것 외에, 아유르베다의 학생들은 약물의 조합과 적용에 대한 필수 불가결한 10가지의 기술(증류법, 수술 기술, 제약, 원예학, 야금학, 설탕 제조, 약학, 광물의 분해와 분석, 금속의 합성, 염기성 물질의 조제)을 배워야 했습니다.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는 것은 관련 임상 강의를 교육 받는 동안 진행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해부학 교육은 외과 의학의 교육 분야 중 하나 였고, 발생학은 소아과와 조산과의 교육 분야 중 하나 였으며, 생리학과 병리학의 이해는 모든 임상 강의 분야를 가르치는 데 있어 복잡하게 얽힌 것 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7년 동안의 교육 기간을 가졌으나, 의사들은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도의 대안 의학 형태 중 하나인 우나니 의학(Unani medicine)은 뿌리가 깊으며, 중세 시대에는 왕실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인도 술탄의 통치와 무굴 제국의 지휘 아래, 우나니 의학은 발전하였습니다. 우나니 의학은 아유르베다와 굉장히 비슷합니다. 이 둘은 모두 사람의 몸 안에 원소가 존재한다는 가설(우나니 의학에서는 불, 물, 땅, 공기의 네 가지 원소가 있다고 생각하였다)을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우나니 의학도들에 따르면, 이 원소들은 각기 다른 체액들이고, 이 체액들의 균형은 건강한 상태로 이르게 하며 이들의 불균형은 질병에 이르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18세기 까지도 여전히 산스크리트의 의학 지식이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이슬람교도의 통치자는 1595년에는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1917년에는 델리에 큰 병원을 지었고, 고 문서에는 굉장히 많은 주석들이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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