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 이전 인류가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한 약제는 무엇일까?
현대 사회 이전에도 인류는 질병 치료를 위해 다양한 약제를 사용하였습니다. 경험에 의한 약초의 효능을 알게 되어 만들어진 약제들은 약효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과학적인 미신에 근거하는 경우가 상당 수 였으며, 일부 약제들은 플라시보 효과가 있기도 하였으나 대부분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더 유해하였다고 합니다.
현대 의학이 발달하기 이전의 약전에는 비 효과적인 약제들이 다수 포함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약전의 예로, 런던의 약학사전(London Pharmacopoeia)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여러 다른 종류 들로 이루어진 물질들을 20~70가지, 혹은 그 이상을 섞어서 제약하였습니다. 게눈, 진주, 산호, 굴껍질 등 기본 성분이 같은 물질들이 모두 다른 성질은 가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약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람; 개; 쥐; 거위의 대변, 결석, 인간의 두개골, 인간의 두개골에 자란 이끼, 눈 먼 강아지, 지렁이 등의 효과가 검증 되지 않은 물질들이 사용 되기도 하였습니다. 1746년 이후 부터 약전 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약제만 선정 되어 London Pharmacopoeia에 기재 되었으며, 효과가 인정 되는 약물이 추가 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인류가 사용 하였던 비 효과적인 약제의 대표적인 예로 미이라 가루를 들 수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미이라 제작 시 시체를 밀봉하기 위해 사용 되었던 역청은 고대부터 자상, 골절 및 위 궤양과 폐결핵 치료에 사용 되었다고 합니다.
중세 시대 역청(bitumen)에 대한 아랍어 단어의 번역 오류로 인해, 역청이 아닌 미이라가 약효가 있다고 인식되기 시작 하면서 이집트의 미이라를 갈아서 파우더 형태로 만든 것을 약으로 사용하는 것이 굉장히 흔한 관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미이라를 사용 할 수 없는 경우, 햇볕에 건조 된 범죄자, 노예 혹은 자살한 사람의 시체가 상인들에 의해 비밀리에 대체되어 사용 했다고 합니다. 미이라 가루는 20세기 초반까지 만병통치약으로 의학계에서 사용 되었습니다.
고대 로마 시대의 경우 범죄자의 머리가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 되기도 하였습니다.